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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필의 운동/일상과 운동

운동?? 습관적으로 하는거야 : 습관지수에 대하여

건강을 위해 본격적으로 운동하려고 마음먹었다 면 자신의 정량적(체형과 체지방률), 정성적(힘과 유연성), 의학적(질병) 상태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시작해야만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바 라는 성과도 얻을 수 있다. 이런 얘기는 수없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이 그러하듯 그 어떤 이론보다 중요한 것은 하고자 하는 본인의 실천 의지다.


자신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운동방법에 대한 구체적 지식을 갖췄다고 해서 운동이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트레이너들도 설자리가 있는 것이다. 이는 병에 물을 반만 채웠을 뿐으로, 나머지 반을 채우는 것은 결국 강력한 의지에 달렸다는 뜻이다.

(이정도 열정은 있어야 의지가 넘친다 하지 않겠나.. 강지영 트위터)


지능지수(IQ)라는 것이 있다. 그 정확한 과학적 신 뢰도에는 여전히 이론이 많지만 일반적으로 IQ가 높으면 머리가 좋은, 즉 영리한 사람으로 간주된 다. 그리고 IQ와 대조되는 개념으로 감성지수(EQ) 라는 것이 있다. 자기감정을 적절히 조절하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른바 ‘마음의 지능지 수’를 뜻한다. 가령 남을 이기고 극복하는데 필요 한 능력이 IQ라면, 남을 감동시키고 끌어당기는데 필요한 능력은 EQ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트레이너라면 iQ가 높은가요? EQ가 높은 가요? 앞서 말한 병의 나머지 반을 채우는데 필요한 물은 과연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단순히 머리가 좋다는 것은 관계 가 좀 멀어 보이고, 그렇다고 EQ가 높은 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해 보인다.



정답은 바로 습관지수(Habit Quotient?HQ)다. 즉 운동을 무의식적 습관 영역으로 만들어 자신을 극복하는 능력이다. 사실 건강운동에서 바람직한 성과를 거두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어떤 요인보다 HQ의 차이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일단 습관이 되고 나면 주위에선 그 사람을 강한 의지의 소유자로 생각하고, 굉장히 힘들게 하는 것처럼 보기도 하지만 본인으로서는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분일 뿐이다.


임산부에게도 운동은 꾸준하게 습관적으로 해야 할 우리의 일상생활이다.


운동 HQ는 뚜렷한 목표의식과 긍정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운동에 임할 때 어렵지 않게 체득될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HQ야말로 선천적 요인이 큰 IQ나 EQ와 달리 후천적으로 얼마든지 개선해 나갈 수 있다 는 점이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의 일상생활 중에는 각자의 오랜 습관 때문에 자연스럽게 반복적으로 행하는 일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만 꾸준하게 먹어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하루 2리터면 식사량이 줄어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습관화된 과정을 곰곰이 생각 해보면, 대개는 처음에 무조건 같은 일을 특별한 의문을 갖지 않고 반복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결국 힘들어 보이는 운동도 일정 기간 맹목적으로 실행에 옮기다 보면 어느덧 아침에 세수하고 자기 전 양치질하듯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되는 것이다. 어떨 때는 열심히 운동하는데도 눈에 띄는 변화를 보기 힘든 정체기에 빠져 실망한 나머지 운동을 포기하기도 한다. 바로 이럴 때 흔히 빠지는 유혹 이 비법(秘法), 즉 지름길을 찾는 것이다.

좌절하지 말자!! 아직 습관이 들지 않아서 그런 것이지 당신이 운동에 소질이 없는게 아니지 않는가


어쩌면 사람들이 같은 노력으로도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을 찾아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정말 운동 과정에 지름 길이라는 것이 있다면 이를 마다할 이유도 없다.


생각해보면 어떤 일이건 건전한 의미에서의 지름 길은 얼마든 있을 수 있다. 우리가 택시를 탔을 때 운전기사가 지름길을 잘 알고 있으면 교통정체와 관계없이 목적지에 좀 더 빨리 당도할 수 있다. 짧은 시간 택시를 탈때도 이러할진대, 건강운동과 같이 평생을 두고 해야 할 긴 여정에서 자기에게 맞는 지름길을 발견한다면 그만한 행운도 없을 것 이다. 유명한 격언 가운데 ‘공부 에는 왕도가 없다(There is no royal road to learning)’는 말이 있다. 주로 공부에서 꾸준함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사용하는 말이지만 운동에 적용하 지 말라는 법은 없다.


본 내용은 20대가 부러워하는 중년의 몸 만들기(김원곤 저) 책의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저자는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의사선생님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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