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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필의 해외여행/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여행 #7] 빈에서 할슈타트를 가자(2)

간혹 오버트라운(Obertraun), 할슈타트(Halsutatt)에서 만나는 

한국분들을 보면 서쪽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체코 프라하, 잘츠부르크 등에서 온다..

(다른곳에서 오는 분들을 만난 적이 없다...)

도시를 벗어나는데 채 30분이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평일이다 보니 학생들이 하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무려 오후 두시쯤 되었던것 같다..

열차밖 풍경(1)

열차밖 풍경(2)

열차밖 풍경(3)

갑자기 이때 어마어마한 난관이 발생하고 만다..

핸드폰 충전케이블의 돌연사..

아 뭐 물론 내가 곱게곱게 쓰지는 않아서

빠르게 생을 다한것 같기는 하지만..

이런 중요한 순간에 베터리도 70%를 유지하고 있는 이시점에..

너무한 타이밍 아니더냐 이녀석아!!


응급조치가 필요했다..

핸드폰 케이블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이러다 여행내내 사진을 못찍는

불상사가 발생할 것 같았다..

다음부터는 케이블을 한 두어개 가지고 와야겠다..

(초보티내기 헤헤)

우선 우여곡절끝에 린츠에 도착했고

지하상가 핸드폰 판매점에서 

무려 25유로에 진품(Origine)케이블을 

아랍형제에게 구매했으나..

태생이 상인이던 이 잡것들이 


모조품(Fake)을 선사한 것이었다..

이 사실은 귀국과 동시에 충전케이블의 머리부분이 

아이폰과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고 알 수 있었다ㅠㅠ

아 호갱버릇은 국외에서도 못버리는건가..ㅠㅠ


너무 식은땀을 흘려서 목이말랐다.. 

비싼 돈을 주고라도 생수를 먹을까 햇지만, 

가난한 여행자는 오늘도 탄산수를 마십니다..


사실, 마일드라길래 생수인줄 알았다는건 비밀

마일드가 탄산수다

린츠에서 REX로 환승을 기다리며 시간을 찍어봣더니

무려 2시간 30분.. 덜덜

열차를 탈 무렵 해가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

하아 그래도 열차를 탄게 어디야..

이거 뭐 무작정 돌아다니기 참 힘들다..^^;

열차가 속도가 있다보니 잘 보이지 않지만

위에 사진에 산이 하나가 보인다.

돌아올때 들려보려고 위치를 찍어봤다.

트라운호(Traunsee) 옆의 트라운슈테인 산(Traunstein mt.)이다

힘든 여정중에 만나서인지 올라올 때 꼭 다시 보겠다는 생각으로

구글맵에 별표시를 꾹 해놓는다.

[오스트리아 여행 #18] 트라운 호수(Traunsee)를 거닐어보자(1부)

[오스트리아 여행 #18] 트라운 호수(Traunsee)를 거닐어보자(2부)



열차를 전세놓은듯 마지막 역인 오버트라운까지 혼자갔다..

사실 엄청무서웠다.. 혼자라니..

 납치당하는거 아닌가..ㅠㅠ


놀라지마시라 오스트리아 분들은

내가 본 기관사들 중에 

가장 친절한 기관사 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