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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필의 시집/사랑

디데이

"하루남았어!",  "이틀남았어!!"

"우리벌써 100일이네"


날짜를 정한다. 아니 정확하게 기준이 되는 날짜를 정한다.

그리고 더하고 빼기를 시작한다. 

D-100, D-99 

D+100, D+2200


무엇 때문인지 모르게 우리 마음대로 정해놓은 

그 날이 다가올 수록 우리는 조금 더 많이 알아 간것 같고,

조금 더 사랑하게 된 것 같다.


어느 순간되면, 핸드폰에 저장된 날짜계산기가 없으면 

정확한 날짜를 알 길이 없어지고, 그 중요함 또한 줄어들겠지..


그래도 말이야 어쩌면 그 시간들이 지나가는 동안 

우리만의 소소한 행복이 쌓여서 즐거운 기억이 될꺼고, 

또 그 기억들을 행복삼아 힘들어도 참고 앞으로 걸어나갈 수 있는 우리만의 안식처가 될꺼야 


그 때가 되면 '그 날' 그 시작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날이 될꺼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몇일이 지났는지는 큰 의미가 없을꺼야..

더 재미있는 추억을 쌓을 수 있을 정도로 우리가 가까워 졌다는 증거 쯤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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