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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필의 시집/이별

가슴앓이




가슴에 파묻고 사는 인연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사랑해'라는 말을 되세겨도 아깝지 않을 그 사람과 마치 아무런 인연이 아니었다는 듯 지내게 되었을까?

어쩌면 가슴에 묻기 위해 스스로 구덩이를 만들고, 그 사람을 밀어 넣은 것은 아닐까 싶다.


"내가 무엇인가 잘 못한게 있을꺼야.."

"걔가 나한테 잘 못한게 있어.."


이렇게 된 이유를 찾고 만들면서 구덩이를 만들기에 급급해 진다.

가끔 그 사람의 웃는 모습이 떠오를 때면 미소짓는 내 모습에 쓴 미소를 짓게 되고

그 모습을 보고 있을 때는 행복했던 미소가 이제는 쓴 웃음으로 변한 것에 시간이 야속하고 상황이 원망스러워 진다.


"돌아 갈 수 있을까?"


언제로 우리는 돌아가고 싶은걸까? 

그 사람의 미소를 보고 내가 행복해 하던 그 순간으로?

아니면, 지금 이 순간 그 사람의 곁으로?


그 무엇이 되었든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기다리는 방법밖에 생각이 나지를 않는다.

결국 시간이 그 해답을 알려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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